수익형 블로그를 처음 시작하는 분들은 시작할 때부터 계획을 잘 세우셔서 애드 센스 핀 번호와 은행 계좌를 구글에 입력하기까지의 과정을 최대한 단축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글을 작성합니다.
애드 센스 승인을 받았다고 해서 끝이 아니다.
처음에는 하루에 0달러, 그다음 날은 0.01달러, 0.6달러 ...... 애드 센스 승인이 나고 광고를 게재해도 생각보다 돈이 들어오지를 않았어요.
이렇게 해서 언제 10달러를 모으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니 결국 10달러가 채워지긴 하더라고요. 하지만 너무 더디고 여전히 돈은 개미 눈물만큼 채워져요.
참, 애드 센스 승인됐다고 해서 바로 모든 과정이 끝난 게 아니었어요. 광고로 10달러를 모으면 저에게 알림 메일이 와요. 애드 센스 핀번호를 신청하라고 연락이 옵니다.
핀 번호 신청하면 대략 2주~4주 사이에 우편으로 뭔가 얇고 지로용지와 같이 생긴 우편물이 옵니다. 저는 3주 만에 왔습니다.
우편물을 받아서 번호를 입력하고 + 각종 구글에서 요구하는 정보들을 입력하면 그제야 애드 센스로 돈 버는 블로그를 시작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여기까지 오기까지 시간이 생각보다 너무 많이 걸렸어요. 블로그를 시작한 지 거의 3달 만에 첫 애드 센스 승인을 받았고 핀 번호를 받기 위해 10달러를 채우는 과정도 대략 2주의 시간이 걸렸고 핀 번호가 제 집으로 오는데도 거의 3주가 걸렸습니다.
그러니까 4달이 지나서야(거의 5달에 가까워요) 겨우 수익형 블로그를 시작하게 된 건데요. 이제 막 시작하는 블로거가 견디기에는 짧은 기간이 아닙니다.
많은 사람들이 애드 센스 승인에 관해서만 이야기해서 그것만 통과하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닥쳐보니까 또 다른 절차가 기다리고 있었던 거죠.
애드 센스 고시를 통과한 이후 글 쓰기 전략
애드 센스 승인을 받고 제 블로그에 광고를 게재했습니다. 그리고 글을 꾸준히 발행했습니다. 그러다가 애드 센스 승인이 났으면 승인을 받기 위한 글쓰기가 아니라 돈을 벌기 위한 글쓰기를 해야 한다는 걸 깨닫고 글을 꾸준히 발행하기보다는 돈 버는 키워드를 찾아서 특정한 글을 쓰는 걸 목표로 했습니다.
정부 정책이나 보조금 관한 글은 애드 센스 승인 이후에 써야 할 글들이고 (확실히 유입이 많아요) 애드 센스 승인을 위해서는 굳이 이런 주제로 쓸 필요는 없어요.
애드 센스 승인을 위한 글쓰기는 아무런 가치가 없는 글이라도 구조적으로 에러 없이 그리고 글자 수 같은 구글에서 기본적으로 요구하는 형식만 유지해서 발행하면 된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그러니까 수익을 위한 키워드나 주제는 이때는 아껴 두세요)
그리고 승인 이후에 철저하게 황금 키워드 위주로 글을 작성하는 전략으로 가면 됩니다.
승인 이후의 글 쓰기가 훨씬 자유도가 높아요. 사진도 내가 넣고 싶을 수 있을 만큼 넣고, 글자 수도 1,000자 이하로 적기도 하고 매일 1개의 포스팅을 지켜야 할 의무도 없어요. 그리고 한 시간 안에 3~10개의 글을 작성해도 아무 문제가 없죠.
황금 키워드를 찾아라. 하지만, 그게 수익으로 바로 이어지지 않는다.
황금 키워드는 진짜 중요해요. 일단 내 블로그에 사람들을 많이 들어오게 하니까요. 하루에 10명도 안 들어오는 초보 블로거가 키워드 하나로 하루에 100명, 일주일에 1,000명이 들어오게 할 수도 있어요. 운이 좋으면 하루에 1,000명이 들어올 수도 있겠죠.
저는 여름에 탄산음료를 너무 많이 마셔서 당수치의 폭발적인 증가로 인해 병원에 입원한 적이 있어요. 대략 10일 정도 입원했습니다.
그리고 그때 병실에서 ‘탄산음료는 독약이다.’라는 글로 네이버에다가 일기 형식의 포스팅을 작성했어요.
제 네이버 블로그는 그냥 일상 일기용 포스팅을 많이 작성했고 하루에 10명 미만이 들어오는 블로그였는데, 퇴원할 때쯤 제 블로그에 들어가 보니 탄산에 관한 일기를 천 명도 넘게 본 걸 확인하고 깜짝 놀랐어요.
저는 막연히, 사람들이 코카콜라로 검색해서 제 블로그에 유입된 줄 알았어요. 하지만 유입 키워드를 확인하니 99%가 ‘독약’이라는 키워드로 들어왔더라고요.
이때 너무 소름이 끼쳐서 그 글을 삭제했습니다. 왜냐하면 ‘독약’은 좋은 단어가 아님에도 사람들이 많이 검색했다는 사실에 경악했고 좋은 의도로 검색한 게 아닌 사람들이 제 블로그에 방문한 게 너무 소름이 끼쳤어요. 그래서 비공개로 돌릴 생각도 못 하고 바로 글을 삭제했어요.
제가 포스팅한 내용은 그냥 코카콜라 까는 글이었거든요. 입원하고 당수치가 너무 높아서 측정 기계에도 ???로 나온 원인은 콜라에 있다고 생각해서 ‘독약’이라는 단어를 비유적으로 사용했거든요. 키워드 반복도 딴 2번이었구요.
그 키워드 하나로 하루에 5~9명, 일주일에 30명? 정도 들어오던 제 블로그에 1주일 동안 1,000명도 넘게 들어 온 거죠.
'독약'을 황금 키워드라고 말할 수가 있나? 싶은 생각은 들지만 어쨌든 제 블로그 기준으로 폭발적인 유입이 있었던 건 사실이니까요.
물론 이게 바로 골로 이어지지는 않아요. 여기서부터 골로 이어지려면 (클릭으로 이어지려면) 고민을 한 번 더 해야 한다는 거죠. 어떤 키워드가 100%를 달성했는지 분석하고 그 키워드들을 리스트 업 해야죠.
키워드 유입을 통해서 방문자가 하루에 천 명이 와도 클릭률이 0인 날도 있었고, 하루에 40명이 왔는데 조회수가 100에 클릭률 50%가 나온 적도 있습니다. 이건 다양한 키워드로 글을 작성해 보면서 나만의 노하우를 찾아야 할 것 같습니다.
저는 주로 초기에는 AI로 물어봤고 요즘에는 밀리의 서재 정기 구독 신청해서 이북으로 관련 글들을 많이 읽어 보고 있어요.
제 개인적으로는 유튜브나 웹 검색으로 찾아보는 정보보다는 책에 나와 있는 정보들이 더 양질의 정보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제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정하는 데에 책이 진짜 도움이 많이 되고 있습니다.
제가 2번의 애드 센스 승인을 받았고 3번을 거절당했는데요. 제 첫 블로그는 계속 거절 상태입니다. 매번 거절의 사유도 다양해요. 글이 제일 많고, 제 블로그 중에 제일 많은 사람들이 방문했고, 제일 오래된 블로그임에도 계속 거절당했어요.
그 블로그가 방치기간이 너무 길었어서 문제가 되는 건가 싶기도 하네요. 3년 동안 단 한 개의 글도 안 쓰고 방치했던 블로그를 살려서 시작했거든요. 그거 외에는 떠오르는 거절 사유가 없어요.
2주만에 애드 센스 승인을 받은 블로그는 블로그 스팟 블로그였고 2달 정도 묵은 블로그였어요. 글도 대략 50개정도? 생성 됐을 때 신청을 했어요. 근데 티스토리는 4개월만에 겨우 승인 하나 받았고 다른 하나는 계속 거절된 상태인데 비해 블로그 스팟은 너무 쉽게 승인을 받아서 사실 좀 어이가 없다고 할까요?
투자와 정성은 티스토리가 100이라면 블로그 스팟은 겨우 10될까말까. 심지어 티스토리는 애드 센스 승인 결과가 너무 오래 걸려요. 4번의 승인 신청을 했는데 모두 최소 3주는 다 넘겨서 결과가 왔거든요.그리고 글도 90개, 70개 이런 상태였는데도 결과는 거절이었고.
티스 블로그는 유튜브에서 말하는 주제로 글을 작성했고 블로그 스팟은 제가 쓰고 싶은 글을 작성했어요. 별로 인기 있는 키워드는 아니고 그냥 제가 좋아하는 주제 혹은 ai가 아주 쉽게 글을 작성할 수 있는 주제로 작성했죠.
스팟은 구글에서 만든 블로그라 승인이 잘 나는 걸까요? 이유를 모르겠어요.
앞으로 티스1, 스팟1 각각 비슷하게 운영해보고 수익이 잘 나는 쪽에 집중해야 할 것 같아요. 애드 센스 승인도 잘 나고 시간 투자는 압도적으로 적은데도 유입이 생각보다 많은 블로그 스팟쪽에 조금 더 집중해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티스는 지금 규제 하는 것도 점점 많아지고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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